마운드의 새로운 카리스마 배영수(삼성)가 생애 첫 ‘황금장갑’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11일 열린 2004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 득표의 영광은 배영수의 몫이었다.올 시즌 공동 다승왕과 승률왕을 석권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배영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1표 중 250표를 획득해 투수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삼성은 통산 6번째 수상의 1루수 양준혁과 3루수 김한수는 물론, 2루수 박종호에 이어 현대에서 이적한 박진만이 유격수 수상자로 뽑히는 등 내야 부문을 독식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최다 안타왕인 홍성흔(두산)이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외야 부문에서는 타격 2위의 이진영(SK), 타격 1위의 클리프 브룸바(현대)와 함께 박한이(삼성)와 이병규(LG)가 나란히 138표를 얻어 공동 3위 자격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행운을 누렸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김기태(SK)가 10년 만에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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