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육계 인사들이 9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을 방문했다. 광주 출신 수험생이라는 이유로 대학입시에서 억울하게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한 자리였다.기응서 광주시 부교육감과 박종채 광주일고 교장, 박선홍 전 조선대 이사장 등 3명은 정 총장과 면담을 갖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사건이 광주에서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은 학생들까지 불이익을 받게 될까 걱정하고 있다"며 "서울대에 지원한 광주 학생들이 논술이나 면접 등 남은 시험을 편한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안심시켜 달라"고 요청했다.(사진·왼쪽부터 정운찬 총장, 박선홍 전 이사장, 기응서 부교육감·서울대 제공)
정 총장은 "충분히 공감이 간다"며 "서울대 입학전형에서 광주 출신이라고 불이익을 받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으니 안심하라"고 격려했다.
이들은 서울대에 이어 서울시립대를 방문했으며, 광주교육청 인사와 광주 사회원로, 일선 고교장 등 3인 1조로 편성된 51개조가 전국 각 대학으로 릴레이 방문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은 ‘총장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지난 7일 전국 400여개 대학에 발송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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