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젓한 겨울 산사에서 자신을 되돌아보세요."산사에서 묵은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새해맞이 템플스테이와 겨울 수련회가 전국 사찰에서 실시된다.
31일~1월1일 템플스테이를 갖는 사찰은 전국 18곳.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예산 수덕사, 부산 범어사, 공주 마곡사 갑사, 해남 미황사, 양양 낙산사, 부안 내소사 등 크고 작은 사찰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조계종 템플스테이 사무국(02-732-925 ~7)은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인 2,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찰들이 마련한 1박2일 프로그램에는 명상과 참선, 등산, 서원세우기, 타종식, 발우공양 등이 들어있다. 사찰별로 독특한 프로그램도 있다. 수덕사 낙산사와 김제 금산사는 산사음악회를 열고, 갑사에선 가수 느티나무의 통기타 공연과 금강풍물국악단의 사물놀이, 스님가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경주 골굴사에서는 선무도 수련과 1,080배 서원정진을, 금산사에서는 승무와 태극검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영주 부석사에서는 새해 첫날 천수만으로 백조(고니) 만나러 가기를 한다. 대전 자광사, 골굴사, 미황사 등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산사수련회도 10여개 사찰에서 실시된다. 사찰생활을 체험해보는 템플스테이와 달리 본격적인 참선 수련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야산 해인사(9~11일, 16~19일, 23~26일), 화성 신흥사(1월중), 해남 대흥사(1월12~19일), 마곡사(1월7~9일, 14~ 16일, 20~23일, 25~29일), 제주 원명선원(24~29일, 31~1월4일), 대구 삼보사(5~6일), 고흥 거금도 송광암의 거금선원(23~26일, 30~1월2일, 7~10일) 등 짧게는 3일 길게는 1주일 동안 간화선(看話禪) 수행을 한다.
남방불교의 수행법인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위파사나 수련회도 여러 곳에 마련된다. 서울 보리수선원(27~1월1일, 3~14일, 17~28일), 천안 호두마을 (1월1~6일, 14~19일, 26~ 31일) 남양주 봉인사(29~1월7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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