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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TG 4연승 "2R서도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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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TG 4연승 "2R서도 선두"

입력
2004.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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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TG삼보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고수하며 리그 챔프를 향해 힘차게 나갔다.TG삼보는 8일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자밀 왓킨스(26점 19리바운드)와 김주성(13점 4리바운드)의 막강 ‘트윈타워’를 앞세워 주 득점원인 크리스 랭이 조기에 퇴장당하고 조상현의 외곽포가 침묵한 홈팀 SK를 86-73으로 대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경기당 평균 3.3개로 3점슛 부문 1위인 조상현은 이날 3점슛 7개를 던졌지만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2득점하는데 그쳤다.

13승5패로 1위 자리를 지킨 TG삼보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를 고수한 부산 KTF(12승6패)와의 승차를 1게임차로 유지한 채 가벼운 마음으로 3라운드를 준비하게 됐다.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17-17로 2쿼터에 들어선 TG삼보는 5분께부터 김주성과 왓킨스이 연속해서 상대 골밑을 파고든 데 이어 신종석까지 득점에 가세해 39-26으로 훌쩍 달아났다.

3쿼터에서도 4분30초께 처드니 그레이의 3점슛과 골밑 돌파에 이어 왓킨스가 연속해서 골밑을 파고들어 57-41로 점수차를 벌였다. TG삼보는 4쿼터 들어 초반부터 8점을 몰아 넘으며 점수차를 70-44로 벌린 뒤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다.

창원에서는 최고의 용병 듀오 게이브 미나케(31점 6리바운드), 애런 맥기(23점 16리바운드)와 현주엽(20점 12어시스트)의 ‘3각 편대’를 앞세운 KTF가 홈팀 LG에 92-9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승부는 막판 10초를 남기고 갈렸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LG는 1분30초를 남기고 조우현과 황성인의 연속 3점슛 2방으로 승부를 87-8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KTF는 맥기와 정락영의 연속 득점에 이어 종료 10초를 남기고 현주엽이 통쾌한 3점포를 작렬시킨 데 힘입어 91-9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안양에서 홈팀인 SBS를 100-82로 이겼다. SBS는 7승11패로 단독 꼴찌로 추락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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