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橫田) 메구미가 사망했다는 증거로 일본에 보낸 유골이 전혀 다른 사람의 유골인 것으로 8일 밝혀졌다.★관련기사 14면
일본 정부는 이날 경찰 등 전문기관의 합동감정 결과 북한이 제공한 유골에서는 요코타와는 전혀 다른 두 사람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라며 북한에 엄중 항의했다. 정부 대변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북일 교섭에 중대한 장해가 발생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북한에 대한 추가 식량지원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치권에 북한에 대해 납치문제의 진상규명을 위한 압력을 강화하고 경제제재를 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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