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카·펩시콜라에 살충제"/ 인도, 경고문 인쇄 판결인도 대법원은 6일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펩시와 코카콜라 제품에 살충제 잔유물이 함유됐을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병에 인쇄해 넣도록 판결했다. 이 판결은 지난달 이뤄진 라자스탄 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한 것이다.
앞서 인도 의회는 뉴델리의 환경단체가 지난해 코카와 펩시의 12개 음료에서 암 등 질병 유발 농도를 넘어서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주장한 뒤 위생기준 강화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코카와 펩시 양사는 제품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다만, 농사 과정에서 살충제를 과다 사용한 탓에 설탕에서 높은 잔류물질이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델리 AFP=연합
■ "나이키 광고 문화 모욕"/ 中정부, 방영중단 조치
중국 정부는 6일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등장하는 나이키 TV 광고에 대해 국가 존엄과 문화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방영중단 조치를 내렸다. 반면, 미국 섹스산업의 상징인 플레이보이의 ‘플레이보이 클럽’은 내년에 중국에서 문을 열 것이라고 홍콩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나이키의 광고는 제임스가 전통 중국복장을 한 두 명의 여성 쿵푸 고수와 중국의 성스러운 상징인 두 마리의 용(龍)과 각각 싸워 이긴다는 내용. 중국 당국은 "이 광고가 ‘중국 내 광고는 본토의 이익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 초에는 노르웨이 산 컴퓨터게임에 대해 비슷한 이유로 판매금지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토끼 복장의 아가씨가 술 시중을 드는 ‘버니 바’와 카바레 등으로 꾸며질 플레이보이 클럽은 상하이(上海)오락유한공사와 공동으로 상하이에 7층 규모로 개장할 방침을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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