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 경기진작을 위해 추진키로 한 종합투자계획의 명칭을 따로 짓지 않기로 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7일 "종합투자계획의 명칭을 구하기 위해 공모와 내부토론 등을 거쳤으나 마땅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경제활성화를 위한 종합투자계획’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종합투자계획은 1930년대 미국의 뉴딜정책을 본떠 ‘한국판 뉴딜’, ‘뉴딜적 투자계획’ 등으로 불렸으나 정부 정책을 외국어로 표현하는 것과 미국 뉴딜정책의 성과에 대한 논란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더구나 뉴딜이라는 이름을 붙일 경우 최근의 국내 경제상황이 미국 대공황 당시와 비슷한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정부 내에서도 부담을 가져왔다.
재경부는 이달 말 발표할 내년도 경제운용방안에도 다른 명칭을 넣지 않은 채 ‘종합투자계획’이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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