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농구 최강을 가리자.국내 아마추어 농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2004 농구대잔치가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돼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2부에서 승격한 조선대를 포함해 대학 11개팀과 상무로 구성된 남자부는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여자부는 김천시청, 국일정공, 수원대, 성신대, 용인대, 이화여대 등 6개팀이 참가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치르고 4강 토너먼트를 벌여 챔피언을 결정한다.
이번 대회의 주요 관심사중 하나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있는 대학 졸업예정 선수들의 활약상. 이번 무대가 내년 2월2일 신인 드래프트 이전에 펼쳐지는 마지막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 이 들은 프로농구 각 구단의 ‘눈 도장’을 받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졸업예정자 23명중 경희대 가드 정재호(180㎝), 고려대의 포워드 ‘쌍두마차’ 김동욱(195㎝)과 김일두(195㎝), 연세대 가드 진상원(193㎝)과 센터 김종완(200㎝), 한양대 센터 강은식(200㎝) 등이 주목할 선수.
특히 연세대 방성윤이 미국 프로농구개발리그(NBDL)에 진출, 드래프트 참가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각 프로구단은 정재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포인트 가드인 정재호는 스피드는 다소 떨어지지만 득점력이 뛰어나 프로 무대에 나서면 즉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세대의 대회 3연패 달성여부도 흥미거리다. 연세대가 방성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3연패 달성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불사조’ 상무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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