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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愛必/ 콘돔 애칭 동명인들 반발에 에이즈 퇴치聯 다시 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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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愛必/ 콘돔 애칭 동명인들 반발에 에이즈 퇴치聯 다시 짓기로

입력
200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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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콘돔의 애칭을 ‘애필’로 정한 방침을 철회했다.연맹측은 6일 "자신의 이름이 ‘애필’이라는 사람들이 ‘내가 콘돔이냐’며 거세게 항의해 애칭 사용 캠페인을 중단키로 했으며 콘돔 애칭을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지난달 24일 콘돔 애칭을 공모해 1만9,000여건의 후보작 가운데 전문가 심사와 일반인 선호도 조사를 거쳐 ‘사랑할 때(愛) 필요한 것(必)’이라는 의미의 ‘애필’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일부에서는 "연맹이 일부 네티즌의 항의를 못 이겨 공모까지 해서 정한 이름을 철회하는 것은 경솔하다"며 질책하기도 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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