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100여년 만에 정중한 현대어 문어체로 바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6일 새로 번역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문안을 발표했다.새 문안의 특징은 ‘하옵시고’ 등 고어투 존칭어법을 ‘하시고’로, ‘임(臨)하옵시고’ ‘죄를 사(赦)하여’ 같은 한자식 표현을 일반 용어로 바꾸었으며 ‘다만’‘대개’등 의미가 분명치 않은 말들을 빼서 간결하게 만들었다. 새 기도문은 내년 열리는 각 교단 총회의 인준을 거쳐 사용할 방침이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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