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머리에 5㎝ 길이의 못이 박혀 있던 것을 모른 채 수년간 살아온 20대 남성이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못제거 수술을 받았다.A(26)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린 것은 지난해 가을. 그는 이마의 한 지점이 부풀어 오르면서 염증도 생겨 병원을 찾았다가 X선 촬영결과(사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마 윗 부분에 못이 박혀 있었던 것이다.
가족들은 "아주 어렸을 때나 5년전 이마에 기와조각이 박히는 사고가 있었을 때 못이 들어간 것 같다"며 "지금까지 몰랐다니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마친 병원 관계자는 "다행히 못이 민감한 부위를 피한 상태여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환자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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