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5일 3개 이동통신사로부터 부정행위 의혹이 있는 ‘문자+숫자’ 휴대폰 메시지 2만703건을 넘겨받아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이날 "LG텔레콤 1만820건, KTF 8,991건, SK텔레콤 892건의 메시지를 각각 압수해 수능 답안 전송용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수사가 종결된 휴대폰 메시지 부정행위자 등 195명(수험생 141명)의 명단을 1차로 교육인적자원부에 통보한 데 이어 6일 추가로 110여명의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300여명의 부정행위자 중 수험생은 250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충북과 광주의 나머지 부정의혹사건 관련자들이 포함돼 있지 않은데다 ‘문자+숫자’ 메시지와 웹투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부정행위자의 최종 통보는 교육부가 정한 6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는 시험실에서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었던 수험생의 성적을 무효처리키로 잠정결정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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