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중증 정신지체 장애인이 대기업 ‘서비스왕’에 선발됐다.서울 마포구 SK네트웍스 대흥주유소에 근무하는 박태용(28)씨가 주인공.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인 박씨는 오른팔이 마비돼 왼팔밖에 쓸 수 없는 장애에도 불구하고 주유소 세차일을 해 오던 중 SK㈜가 실시한 서울 지역 ‘우수 주유판매원’ 선발에서 최고 영예를 안았다. 박씨는 우수사원으로 추천된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포함한 35명의 후보 중 가장 빠르고 깨끗하게 세차 서비스를 제공, 최우수사원으로 평가받았다.
박씨가 일하는 주유소 관계자는 "3년 전 박씨를 채용할 때는 중증 장애인이 세차일을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지만 친절하고 성실한 태도로 일해 단골 고객이 생겨날 정도로 세차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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