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전력공급방식에 대해 남북이 최종 합의를 이뤄냄에 따라 내년부터 남한의 전력이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측에 공급된다.한국전력은 3일 북한 개성시에서 황종영 남북전력협력실장이 개성공단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백철호 처장과 만나 개성공단 전력공급방식에 대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라 한전은 일단 개성공단 시범단지 2만8,000평에 2만2,900V 배전선로 방식으로 1만5,000㎾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며, 1단계로 100만평이 개발되는 2007년에는 15만5,000V의 송전선로 방식으로 10만㎾의 전력을 공급키로 했다. 전력공급은 시범단지와 본 단지 모두 한전 문산변전소가 담당하며 시범단지의 경우 15개 기업이, 1단계 100만평 단지는 약 300개 기업이 전기공급을 받게 된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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