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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재계 온정'/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봉사활동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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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재계 온정'/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봉사활동 줄이어

입력
2004.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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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내수 침체와 환율 하락 등 비상경영 상황에서도 연말을 맞아 어김없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사진) 회장과 임직원은 2일 불우이웃돕기 성금 7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키로 했다. 또 전 임직원들이 직접 소년소녀 가장, 장애우,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만 가구를 방문, 10억원 상당의 생활 필수품을 전달하고 ‘행복한 겨울 만들기-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SK그룹도 연말을 맞아 ‘2004 SK 사랑 나누기, 기쁨 더하기’란 주제로 13개 계열사 전임직원이 참여하는 범 그룹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달 말까지 벌인다. SK는 계열사별로 결성된 222개팀 6,600여명의 자원봉사단 주도로 전국 소년소녀가장, 장애아 단체 등 1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한다. 4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 주요 사업장에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저금통 ‘푼똔이’ 2만여개를 설치했다. SK㈜와 SK텔레콤 등은 사회단체와 공동으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하고 불우이웃에게 18만여ℓ의 난방유를 제공했다.

삼성그룹은 6일 중구 태평로 본관에 ‘함께 가요 희망’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25일까지 전 임직원이 이웃돕기 나눔 봉사활동에 나선다. 8일에는 이수빈 사회봉사단 단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배정충 삼성생명 김순택 삼성SDI 사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 사장단 27명이 영등포와 용산 ‘쪽방’을 찾아 방한용품과 생활필수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5,700여 쪽방 거주자에게는 모두 3억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된다. 삼성은 또 임직원 5만여 명이 고아원과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18억원 상당을 지원키로 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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