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일 "내년 1월30일 치러지는 이라크 총선은 결코 연기돼서는 안되며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도록 치안유지를 위해 미군 1만2,000명을 추가로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나이지리아 올루세간 오바산조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기존 이라크 배치 병력 중 근무기간 연장과 추가 병력 배치는 현지 사령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이라크 내 미군은 13만8,000명 선에서 15만 명 선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1일 부시 대통령은 캐나다 헬리팩스에서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 3대 목표로 ▦다자간 체제 구축 ▦테러와의 전쟁 ▦민주주의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핵확산 방지와 에이즈·빈곤 문제 대처 등 ‘21세기 과제’는 어느 한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자간의 협력으로 풀어 가야 한다"며 다자간 외교협력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도전에 대응해 동맹국 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