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분양 아파트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된 충남의 미분양 아파트 증가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5만8,905가구로 전월(5만2,674가구) 대비 11.8%(6,231가구)나 증가했다. 올해 미분양 증가 가구수가 월별 1,000∼2,000가구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 폭이다. 이는 2000년 말(5만8,550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9월 5,617가구에서 10월 8,189가구로 무려 45.8%나 늘어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은 9월보다 16.3%(1만5,049가구) 증가해 5개월 연속 1만 가구대를 유지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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