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가운데 내년에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 있는 업체는 13%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채용전문업체 스카우트가 주요 기업 101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채용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대답한 업체는 12.9%에 불과했다. 반면 19.8%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39.6%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식품·유통업종에서 올해 1,700여명을 뽑은 아웃백과 400명을 선발한 CJ푸드빌이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하는 등 40.0%가 내년에 신규인력을 올해보다 더 채용할 계획이어서 채용시장이 가장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전자와 정보통신업종도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파주에 액정디스플레이(LCD)판넬 공장 증설을 앞두고 있는 LG필립스LCD가 올해와 비슷한 규모인 2,000명 가량을 선발키로 하는 등 대부분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많은 인원을 뽑을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와 건설업계의 채용시장은 어두울 것으로 예상됐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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