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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건국대 특강서/"386 정치이념 큰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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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건국대 특강서/"386 정치이념 큰 문제없다"

입력
2004.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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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30일 최근 사회적 담론으로 떠오른 좌파 문제, 386 세대 정치인의 이념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21세기와 한민족’을 주제로 한 건국대 특강에서 "우리나라에 좌파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한 두 사람이 특별한 얘기를 한다고 몰아세울 필요가 없고 국민여론을 통합시켜 나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정치운동이든 노동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궤도를 이탈하는 경향이 있을 때는 바로잡을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386 정치인들에 대해 "새로 등장하는 젊은 정치인들이 경험과 성숙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차분히 민족문제를 풀어간다면 더 많은 변화와 발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북핵 등 남북문제 현안에 대해 상당히 열심히, 슬기롭게 하고 있으며 여러 진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노 대통령에게 뭘 하라고 주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야와 국민 모두가 남북문제만큼은 하나로 뭉쳐 지원해야 한다"고 훈수했다. 그는 "미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동맹국이라는 확실한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한반도는 4강의 틈에 있으나 이를 잘 활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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