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정유업계 사상 최초로 20일간 전면 파업을 벌인 LG칼텍스정유 노조원들에 대해 대량 해고 등 중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LG정유는 30일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50여명에 대해 해고, 300여명은 15일~3개월의 정직, 280여명에 대해서는 감봉 결정을 내리고 이를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LG정유측은 해당 노조원들로부터 각각 소명자료를 받은 뒤 다음달 20일께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고 대상자에는 파업을 주도한 김정곤(42) 전 노조위원장 등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된 노조간부 1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 관계자는 "징계위원회의 심의 결정을 예비 통보한 것인 만큼 소명절차를 거치면 징계수위가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별 소명을 받는다 해도 회사측은 법?원칙에 따른 징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어 대규모 해고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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