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연내 종합지수 1,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펴며 주식투자를 적극 권하던 증권사들이 스스로 운용하는 ‘상품주식’의 규모는 계속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주말까지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에서 7,9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 대우 현대 LG투자 굿모닝신한 대신 등 국내 6대 증권사가 1·2분기(4~9월)에 운용한 상품주식의 평균잔액은 1,981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잔액보다 23.34%나 줄었다. 삼성증권이 262억원에서 51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였으며, 굿모닝신한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투자잔액을 줄였다.
증권가에서는 "매수 추천 위주의 종목분석과 낙관적 시황전망을 압도적으로 내놓고 있는 증권사들이 자사 소유의 주식을 대거 킵되求?것은 도의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최근의 증시 침체는 개미들의 지갑 털기에만 혈안이 돼있는 증권사들의 이율배반적인 행동에도 원인이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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