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동호 부장검사)는 29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영철(34)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황찬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번 사건은 역대 살인 사건 중 가장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살해하는 등 전형적인 연쇄살인"이라며 "21명의 피해자와 유족이 받은 고통을 생각할 때 피고인의 생명은 보호받을 가치가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유씨는 최후 진술에서 "(가진 게)없는 사람들도 다 같이 잘사는 사회가 오면 저 같은 사람이 안 나올 것"이라며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가는 날까지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선고는 다음달 13일 오전 11시.
김지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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