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네트워크 론(Network Loan)은 경기 불황의 고통이 더욱 심각한 중소기업에겐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상품이다. 네트워크 론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에게서 납품 주문을 받더라도 상품을 생산하는 데 소요되는 자금을 제때 마련하지 못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착안됐다.은행이 여러 협력기업과 거래하는 우량 모기업과 협약을 체결, 모기업의 추천을 받은 협력기업이 발주서를 제시하면 납품에 필요한 생산 및 구매자금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즉시 대출해 준다. 신세계가 8월 처음으로 기업은행과 협약을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17일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264개 모기업이 협약에 가입하는 등 빠르게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이 달부터는 국민 신한 하나 조흥 외환 대구은행 등도 뒤따라 도입, 어느새 금융기관의 필수상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네트워크론을 활용하면 모기업은 선금 지급과 같은 효과를 거둬 물품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협력기업은 주문 계약서만으로 물품납품 전 생산자금 지원을 받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 대출 및 보증한도가 매출액의 4분의1에서 2분의1로 대폭 확대돼 자금난과 담보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 저리의 대출금리 및 신용보증료 우대, 인터넷을 이용한 편리한 대출 등도 협력기업이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02)729-7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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