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노무현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29일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음을 선언했다.★관련기사 A4면양국은 특히 개성공단 등 북한의 경제특구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한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동일한 특혜 관세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개성공단을 통한 남북한 거래를 민족 내부거래로 인정한 최초의 국제협정이라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에서도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칠레에 이어 싱가포르와 두번째로 FTA를 체결하게 함으로써 다른 국가들과 추진 중인 FTA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싱가포르 FTA는 내년 중반에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 앞서 "대외 개방과 무역 확대를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수준을 넘어 적극적 전략으로 채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비엔티안=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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