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한류’ 열풍 덕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쓰는 전체 여행경비(여행서비스 수입)가 6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29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여행서비스 수입은 올해 1~10월 중 47억6,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 늘었다.
여행서비스 수입은 1998년 69억1,000만달러를 정점으로 99년 68억4,000만달러→2000년 68억3,000만달러→2001년 63억8,000만달러→2002년 59억4,000만달러→2003년 53억4,000만달러 등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 왔으나 올해는 반전이 예상된다.
여행서비스 수입액이 증가세로 역전된 것은 일단 외국인 입국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는 478만6,811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특히 10월 한달 동안 57만4,690명이 입국, 월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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