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남자 장거리의 기대주 박태환(14·대청중)이 2004∼25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2차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박태환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48초46으로 유리 프릴루코프(14분38초67·러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의 기록은 이번 대회가 25m 쇼트코스에서 열린 대회임을 감안하더라도 조성모(고려대)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5분12초32의 한국기록에 버금가는 좋은 기록으로 평가된다.
박태환은 또 이번 은메달로 한국선수단 가운데 최연소로 참가한 아테네올림픽자유형 4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한 아픔을 말끔히 씻어내 기쁨이 더 컸다.
박태환은 당시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너무 긴장해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풀에 뛰어 들어 실격을 당한 후 눈물을 펑펑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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