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과 민주당 당료 출신 초선 의원들이 뭉친다. 이들은 29일 ‘월요회’를 결성, 첫 만찬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발기문에서 "창당 과정에서 민주화 동지들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과반 여당을 확보했지만, 지금은 창당 초심이 사라졌다"며 적극적으로 당내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염 의원은 "당내 급진적 개혁 목소리가 좌파 논쟁을 일으키고, 안개모 활동이 보수로 비쳐지는 경향이 있다"며 중도 실용 노선을 강조했다.이 모임에는 염 의원 외에 민주당 직능위원장 출신이자 염 의원의 친구인 김기석 의원과 김영배 전의원 보좌관을 지낸 김낙순, 노 대통령의 경기지역 특보 출신인 박기춘, 민주당 부산시지부장을 역임한 윤원호 의원 등 17명이 참여했다. 월요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미 본격화한 차기 당권경쟁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 때문이다. 염 의원은 그 동안 양당 합당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왔다.
조경호기자 soo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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