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면서 내년 말 쌀 재고가 1,000만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농림부는 올해 쌀 재고량이 710만석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됐지만, 내년에는 1,046만석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풍년으로 쌀 생산량이 내년도 예상 쌀 소비량 3,200만석보다 훨씬 많은 3,473만석을 기록한 데다, 관세화 유예 조건으로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물량(MMA)도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쌀 100만석을 보관할 때 발생하는 손실은 연간 약 450억원이다. 따라서 내년 쌀 재고량을 보관하는데 약 4,7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쌀 재고는 2000년(679만석)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권고하는 적정량(17~19%, 약 600만석)을 넘었으며, 2002년에는 1,005만석까지 급증했다가 지난해 763만석, 올해 710만석으로 줄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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