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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미분양 10배 늘어/ 올해 182가구 주인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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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미분양 10배 늘어/ 올해 182가구 주인 못찾아

입력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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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강남·서초·송파구 등 서울 강남권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말 17가구에서 10월말 현재 182가구로 10배 가량 증가했다.송파구는 지난해 말 미분양이 17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 10월말에는 110가구로 늘었다. 지난해 말 미분양이 전혀 없던 서초구는 현재 72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 미분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동시분양에 참가하지 않아 통계에 잡히지 않은 단지 중에서는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7월 서울 6차 동시분양을 통해 410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공급되지만 아직까지 40여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강남에서도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곳에서는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며 "미분양 아파트에게 적잖은 금융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입지 여건과 발전 가능성을 살펴 투자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방법의 하나"라고 말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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