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이 생산량 확대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대폭적인 해외 투자에 나선다.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원자재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지분을 투자한 해외 광산에서 공급 받는 원료 비율을 13%에서 2010년까지 30%로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리고 호주 캐나다 등 탄광 개발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포스코는 1980년대부터 호주 마운트솔리, 캐나다 그린힐스 등 석탄광산에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호주의 포스맥 철광석 광산을 합작 개발하는 등 해외 원료 공급선 확보에 힘써 왔다. 9월에는 호주 팍스리 광산에 5,100만 달러(지분 33.3%)를 투자해 20여년간 매년 100만톤의 석탄을 공급 받기로 했다.
동국제강도 최근 중국 사강(沙鋼)그룹과 연간 60만톤의 원자재(슬래브)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영국 코러스사, 브라질 CVRD사 등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