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7시20분께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소재 천자산 석탄광산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광부 166명이 매몰돼 최악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밝혔다.사고 당시 탄광 내에는 모두 293명의 광부가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127명만이 구조됐으며, 매몰된 광부 대부분이 구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번 사고는 지난달 허난성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숨진 148명의 사망자 수를 넘길 것 같다"며 "광산사고로는 2000년 이후 최악의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현지관리도 매몰된 광부들의 생사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41명 중 5명도 중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지방정부와 관련 부처에 매몰된 광부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 것을 지시했다.
중국에서는 장비 부족 및 안전수칙 미준수 등으로 매년 광산 폭발사고가 일어나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산시성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