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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부정 185명으로 늘어/ "작년 선배가 휴대폰 걷어가"… 경찰, 代물림 확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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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부정 185명으로 늘어/ "작년 선배가 휴대폰 걷어가"… 경찰, 代물림 확인 나서

입력
2004.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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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은 28일 "휴대폰을 이용한 부정행위 가담자는 기존 141명에서 42명 늘어난 183명이며, 이미 대리시험으로 구속된 2명을 포함해 수사 대상자가 모두 18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들 185명은 기존에 적발된 제1조직 141명에서 선수와 중계조 각 1명씩 2명이 추가됐고, 제2조직 25명과 제3조직 8명 등이다.경찰에 적발된 제2조직은 광주지역 K고 등 5개 고교 학생 25명으로 구성돼 중계조 12명이 한 모텔에 모여 제1조직 중계조로부터 정답을 전송받아 이를 응시자 13명에게 재전송했다. 경찰조사 결과 제2조직 주동자 3명은 응시생 10명과 중계조 12명을 모집했으며, 응시생 1명당 10만~30만원씩 받아 모텔비용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뎬?

광주 J고 등 3개 고교 여학생 6명과 남학생 2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 제3조직도 제1조직 중계조로부터 받은 정답을 여학생 응시자 5명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제3조직의 5명 가운데 1명만 가담을 시인했고 나머지 4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학부모 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14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26일 별도 조직으로 분류해 발표했던 고교생 7명의 경우 범행을 모의는 하였으나 ‘선수’를 모집하지 못해 실제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부인해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부정행위 가담여부를 가리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휴대폰 송수신 내역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K고 박모(18)군 등이 ‘지난해에도 수능시험 이틀 전에 선배 1명이 같은 학년 휴대폰 30여대를 걷어 간 뒤 시험이 끝난 뒤에 돌려주었다’고 진술, ‘대물림’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으나 관련자 모두 혐의를 부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안형영기자 ahnhy@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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