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군(軍) 사병이 복무 중 정해진 교육 및 훈련을 이수하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교육인적자원부는 안병영 부총리 주재로 제5차 인적자원개발회의를 열어 군복무 기간 중 개인의 능력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군 인적자원개발 사업추진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중앙 부처와 연구기관, 경제단체들로 ‘군 인적자원개발 추진기획단’을 12월 중 구성, 군 교육 및 훈련의 학점 인정, 자기계발을 위한 e-러닝 활성화, 군 교육 및 훈련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안을 내년 상반기 중 확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군에서 이뤄지는 인성 체육 교양 등 교육 및 훈련, 경력 등이 대학 학점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병과학교에서 취득한 학점은 학점은행제에 의한 학점으로 일반대학에서 인정되지 않는 점을 감안, 군내 교육 및 훈련, 자기계발을 통해 취득한 학점을 일반대학에서도 인정하도록 특례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군내 학점 평가 및 인정을 전담 관리할 ‘군 교육과정 평가위원회(가칭)’를 설치해 학점 인정 기준과 대상을 구체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또 위험물 관리나 고공강하 등 군 특수분야 경력을 사회적으로 인증해 주기 위해 관련 법 보완을 추진키로 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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