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방송 강의 등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원격대학과 사이버대학이 2005학년도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6일 "올해 서울디지털대 등 원격대학이 학사학위 과정(15개대) 및 전문학사학위 과정(2개대)에서 모두 2만3,550명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서울사이버대(1,800명)가 29일 원서 접수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대부분 대학이 다음달 초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서를 받는다. 모집정원은 신입과 편입을 합쳐 서울디지털대 3,000명, 한국디지털대 2,500명, 경희사이버대 2,400명, 한양사이버대 2,200명, 열린사이버대 1,200명, 한국싸이버대 1,650명, 사이버외국어대 1,350명, 세종사이버대 1,300명 등이다.
대부분 대학이 수능 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고교 성적,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며 등록금은 대학 및 학점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학기당 1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의 3분의 1 수준이다.
원격대는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한 교육으로 직장인들의 학위 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해 2004학년도 입학생 중 80%가 20~30대 직장인이었다. 개설학과는 e-비즈니스, 글로벌 경영, 자산관리 등 경영계열과 부동산, 상담심리, 사회복지, 교육 등 자격증과 관련된 인문·사회계열, 게임과 애니메이션, 멀티미디어, 디지털영상 등 정보기술(IT)계열 등 실용학문 위주로 구성됐다.
출석수업과 방송대학 TV 강의, EBS 라디오 강의, 원격영상강의 등을 병행하고 있는 한국방송통신대도 21개 학과 신·편입생 16만명을 뽑는다. 고교졸업자는 내신이나 수능성적, 대학 출신자는 대학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인터넷 접수는 12월27일까지 받으며, 창구접수는 가까운 지역 대학에서 신입생은 내년 1월4일부터, 편입생은 1월10일부터 가능하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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