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정상급 가수들과 한 무대에 서게 돼 기대가 큽니다."일본 톱가수 하마사키 아유미(26·사진)가 ‘제1회 아시아송페스티벌’ 일본측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 처음 한국을 찾았다. 그녀는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 등에 비하면 한국에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2001년부터 3년 연속 일본레코드대상을 수상한 최정상의 가수. 7세 때 모델로 데뷔해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고 98년 가수로 길을 틀었다. 지금까지 발표 음반만 싱글, 정규, 리믹스, 베스트 앨범을 합쳐 모두 65장에 달하고, 직접 작사와 작곡까지 하는 한편 발라드와 댄스를 모두 소화하며 음악적으로도 인정 받고 있다. 더욱이 발표하는 앨범마다 독특한 패션감각으로 어필, 효가라(표범무늬), 튤립모자 등 유행을 선도하기도 했다.
6년간 일본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을 그녀는"개인적 경험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생각들을 가사로 쓰는데, 그래서 또래나 여성들이 내 노래에 감정이입을 잘하고 편하게 들어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12월 새 앨범 ‘마이 스토리(My Story)’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팬에게도 익숙한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그 중 일부는 한국어로 부를 예정. 요즘 한류에 열광하는 일본의 20대 여성들처럼 "좋아하는 한국배우는 원빈, 관광하고 싶은 곳은 밤늦게 쇼핑할 수 있는 남대문시장"이라는 그녀는"아시아투어를 할 때 한국에서도 꼭 라이브 공연을 갖고 싶다"고 희망했다.
26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보아, 동방신기(이상 한국), 리밍(黎明·홍콩), F4(대만), 중국의 쑨난(孫南)과 양쿤(楊坤), 빠미(태국), 미탐(베트남) 등도 무대에 선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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