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네요."대회 넷째 날 김천~대전 제 2소구간(직지사~추풍령 10.4km) 결승선을 32분05초로 골인하며 우승을 차지한 전남의 박영민(21·한국체대2·사진)은 뒤늦게 육상 맛에 푹 빠진 차세대 마라톤 기대주. 그는 이날 서울의 엄효석과 충북의 허장규 등 우승 후보자들을 잇달아 제치며 구간 신기록을 작성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달리기를 시작한 그는 1999년 1월 광양실업고 2학년 때 코치로 부임한 구창식(53)씨를 만나기 전엔 평범한 선수였다. 구 코치의 지도로 운동을 새롭게 시작한지 4개월도 안 된 고3 여름방학, 박영민은 전국중고선수권 1,500c에서 2위를 하며 고교 ‘새 강자’로 급부상했다. 한국체대 진학 이후에도 실력이 급상승, 올 전국체전 5,000c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장거리 육상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대전=김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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