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3일 모국 폴란드의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 대학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고 "과학과 신앙 사이의 대화 조짐"이라며 반겼다.교황은 16세기 당시로는 가톨릭 교리에서 벗어나는 지동설을 주창한 코페르니쿠스의 탄생지인 폴란드 토룬에 있는 이 대학에서 총장과 교수들을 접견하고 "과학과 종교는 진리에 봉사하기 위한 공통의 토대를 발견하기 위해 아직도 싸우고 있는 중"이라며 "교양인은 진리에 대한 책임을 갖고, 진리를 얻기 위해 노력하며, 진리를 지키고, 진리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오로 2세는 1999년 토룬을 방문한 바 있으며 92년에는 "교회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지지한 갈릴레오를 이단으로 박해한 것은 잘못"이라고 선언했다.
바티칸시티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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