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최근 북한 주요동향’ 보고를 통해 일부 외신들의 북한 이상징후 보도에 대해 "최근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주요 간부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등 내부 이상징후는 없다"고 밝혔다.국정원은 또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 철거와 관련, "최근 인민문화궁전 내 국제회의실과 만수대 의사당 등 일부 장소에서 이를 철거했다"면서 "북한의 일부 장소에서 김정일 초상화가 철거된 것은 대외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90년대 초부터 ‘외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공공시설에서는 김정일 초상화를 제거한다’는 내부방침을 하달했다"면서 "그러나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 과시를 위해 초상화를 계속 부착시켜 왔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 오극렬 대장의 아들 망명설과 북한내 반(反)김정일 유인물살포 등 특이한 이상징후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 "오극렬 대장 아들의 망명설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북한 내부동향도 특이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보위원은 "오극렬 대장 아들의 망명설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정치적 상황은 안정돼 있으며 경제도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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