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휴대폰 업체 벨웨이브가 사업구조를 재정비하고 2006년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양기곤(52) 벨웨이브 사장은 2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휴대폰 개발 전문회사의 모습으로 회귀하겠다"고 말했다.
벨웨이브는 지난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휴대폰 제조 사업을 시작했다가 자금 압박이 가중됐다. 반면 휴대폰 개발 사업은 수익성도 높고 대형 휴대폰 업체들과의 공존도 가능하다. 양 사장은 "벨웨이브의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일류 기업들과 협력하고 이를 통해 2006년까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벨웨이브는 해외 업체들이 수평적 합병이나 투자 제의를 해올 경우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다. 양 사장은 "현재 3개 회사와 밀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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