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걸음마를 떼자 마자 엄마는 밥 먹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숟가락을 쥐여 줍니다. 하지만 밥그릇과 수저가 꼭 밥 먹을 때만 쓰는 건가요. 제게 밥은 찰흙이 되고 숟가락은 북채가 된답니다.먹는 것 보다 흘린 게 더 많을 거란 걸 아는 우리 엄마. 그래서 제 식탁을 신문지로 멋지게 차려주셨습니다. 엄마는 밥 먹을 때마다 옷 다 버린다고 인상을 짓다가도 제가 슬쩍 웃어만 주면 그냥 따라 웃고 맙니다.
/출처:http://cafe.daum.net/daegubabylove (아윤어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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