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라파트 사후 새로운 중동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외교활동에 본격 돌입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2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진뒤 요르단강 서안에서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회동을 갖고 평화 방안을 논의한다.
파월 장관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선거 준비를 지원하는 게 당면한 중대사”라며 “지금은 기회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하아레츠는 이스라엘이 파월 장관의 요청에 받아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군하고, 팔레스타인 내 여행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월 장관이 22, 23일 이집트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국제회의에도 참석한다”며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올랐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국의 텔레그라프지는 21일 파월 국무장관의 사직서가 사임을 발표한 15일이 아니라 부시 대통령을 독대한 11일자로 돼 있다면서 파월 장관은 이날 중동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 견제 강화를 요청하다 낙마했다고 보도했다.
/안준현기자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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