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에는 4개의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있다. 뮌헨 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 그리고 뮌헨 심포니다. 그 중하나, 뮌헨 심포니의 첫 내한공연이 12월 1, 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뮌헨 심포니는 1945년 창단됐다. 정통 클래식 뿐 아니라 오페라, 뮤지컬, 발레, 종교음악, 영화음악 등 다양한 연주활동으로 뮌헨의 음악적 활력을 보태고 있다. 특히 2차 대전 후 독일 영화음악은 뮌헨 심포니를 빼고선논할 수 없을 만큼 이 악단의 입지가 절대적이다. 잘 알려진 할리우드 영화 ‘양들의 침묵’의 오리지널 사운트 트랙을 녹음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연말 송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베토벤 고향곡 9번 ‘합창’과, 매일 한 곡의 협주곡으로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1일)과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2일)을 연주한다. 영화음악 녹음으로 유명한, 팝스 오케스트라적인 특성은 이번엔 빠졌다.
이 악단의 상임지휘자 하이코 마티아스 푀르스터가 지휘하고, 첼로는 양성원, 바이올린은 양고운이 맡았다. 베토벤 ‘합창’은 소프라노 수잔나 리쉬, 메조소프라노 야미나 마마르-모데스, 테너 슈테판 빈케, 바리톤 토마쉬 코니에츠니가 협연한다.
한 해 끝자락에서, 베토벤 ‘합창’의 피날레 ‘환희의 송가’를 들으며 2004년과 작별하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 (02)599_5743
/오미환기자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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