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국민연금의 한국형 뉴딜정책 동원에 반발한 김근태 보건복지장관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칠레 순방 중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보고 받고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이 김 장관의 반발에 대해 보고 받고 '유감스럽다'는 표현을 한 것으로 안다"며 "대통령이 상당히 실망스러워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도 이날 또 다른 고위관계자를 인용, "노 대통령이 '김 장관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배려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참으로 아쉽고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며 노 대통령은 김 장관이 보건복지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발표한데 대해서도 "연기금에 관한 문제 제기의 논리가 맞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장관측은 "대통령의 명확한 언급을 들은 바 없어 뭐라고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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