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기세가 무섭다.서울은 22일 제50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 서울경제스포츠한국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둘째 날 밀양~대구 68.8km 구간을 건국대 ‘삼각편대’ 장신권 엄효석 이다훈의 눈부신 역주에 힘입어3시간 29분 48초로 주파, 종합기록 7시간 16분 10초로 1위를 고수하며 첫날 파란을 이어갔다.
또 첫날 4위에 그쳤던 ‘영원한 우승후보’ 경기는 소구간 우승자는 없지만 출전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서울을 매섭게 추격해 종합기록 7시간 21분 42초로 2위에 올라섰다. 대회 7연패를 노리는 충북은 2소구간에서 신상민(18ㆍ충북체고3)만 1위를 차지했을 뿐 기대했던 다른 선수들이제 컨디션을 못 찾아 3위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특히 첫날 2위로 골인하며 대회 돌풍을 예고했던 ‘다크호스’ 경북은 선수들의 막판 뒷심 부족으로 4위로 내려앉았다.
초반 레이스는 서울과 충북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서울은 1소구간(밀양~상동 8.0km)에서 노장 이선춘(32ㆍ서울시청)이 관록을 앞세워 1위를 하며 상큼한 출발을 했다. 이어 서울은 장신권(3소구간ㆍ신도리~청도 8.0km) 엄효석(4소구간ㆍ청도~남성현 9.9km) 이다훈(8소구간ㆍ이천동~대구 8.0km)이 1위를 차지, 1997년 우승 후 7년만에 정상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는 기대했던 최종락(18ㆍ경기체고)이 1소구간에서 5위를 하는 부진을보이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막판 김영진(21ㆍ수원시청) 배성민(21ㆍ한양대) 이동진(21ㆍ한양대) 김경수(22ㆍ한양대) 등이 잇달아 4개 소구간에서매운 뒷심을 발휘해 2위를 마크, 종합성적 1위 서울을 바짝 따라붙었다.
대구=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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