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을 단장으로 14명 규모의 대표단을 22일 파견한다고 밝혔다.이번 IAEA 이사회에서는 한국의 핵물질 실험 조사 결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될 지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 전문가들은 “IAEA 이사회는 ▦문제없다고 종결 ▦추가조사를 이유로 결정연기 ▦안보리 회부 등 세 가지 중 한가지를 선택할 것”이라며 우리 핵 실험 논란이 안보리에 보고될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IAEA 이사회는 현지 시간으로 25∼26일 한국 핵물질 실험에 이어 이란, 북한핵 문제를 차례대로 논의할 예정이며, 통상 안보리 회부 여부는 ‘컨센서스’(회원국들의 합의)로 결정홱? 이와 관련 엘 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 명의로 된 한국 핵 물질 실험 조사 보고서에는 4건의 한국측 ‘신고누락’(failure to report)이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4건은 ▦레이저 동위원소 분리(AVLIS)와 관련, 사용된 핵물질의 생산물과실험 시설 ▦ 우라늄 변환 관련, 천연금속 우라늄 생산ㆍ저장ㆍ사용 ▦플루토늄 분리와 관련, 조사된 연료봉 용해와 우라늄-플루토늄 함유 용액, 폐기물 생산ㆍ이전 ▦화학농축실험과 관련, 실험에 사용된 천연우라늄 등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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