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5시50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 시각장애인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장애인의 지하철 안전대책을 요구하며 선로를 점거, 7호선 내방역∼보라매역 구간 양방향 전철 운행이 1시간15분 동안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지상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시각장애인 단체 회원인 이들은 지난 18일 시각장애인 이모(43)씨가 이 역 선로에서 추락한 뒤 전철에 치여 숨진 데 항의, 건설교통부에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 1개 중대와 대치하다 도시철도공사 사장과 다음주 면담 약속을 받은 뒤 오후 7시10분께 자진 해산했다. 도시철도공사는 기습 시위로 내방역∼보라매역 구간 양방향 전철 운행을 중단했으며 “선로 점거로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조윤정 기자 yj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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