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내 개혁그룹인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가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간당원 확충과 당권 도전이라는 두 토끼몰이에 나섰다.참정연은 18일 '전략워크숍'을 갖고 당의 차기 리더십의 성격과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자신들을 대변할 독자 의장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했다.
참정연 관계자는 "대부분 기간 당원인 참정연 회원들이 지역의 당원협의회 구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며 "5명을 뽑는 상임 중앙위원 선출문제도 다뤄졌다"고 전했다. 참정연 주변엔 김두관 전행자부 장관의 의장경선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 전장관이 비록 원외이긴 하나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며 노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읽을 수 있고 개혁성도 뛰어나다는 게 논거다. 그러나 김원웅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어 내부 갈등이 빚어질 소지도 있다.
참정연은 이와 함께 진성 당원의 자파 지분을 늘려 차기 지도부 선출과정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결성을 추진 중인 평당원 모임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 당원 연대(중개련)'의 움직임과도 맞물려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개혁 성향 당내 모임인 '아침이슬' '새로운 모색' 등과 적극 연대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 전국 순회 강연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경호 기자 sooy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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