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6주년을 맞아 19일 금강산문화회관에서 기념식및 골프장 착공식을 열었다.기념식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 등 국회의원, 프랑수아 데스쿠에트 프랑스 대사를 비롯한 주한외교사절, 이봉조 통일부 차관과 북측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성대하게 치러졌다.
기념식은 6주년 경과보고와 현정은 회장의 기념사, 이봉조 차관 등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현정은 회장은 “오늘 기념식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는 뜻 있는 행사”라며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앞으로 금강산 특구는 명실공히 사업성 있는 국제적 관광단지로 거듭나고 남북화합및 평화정착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금강산 사업이라는 의미 있는 국가적, 민족적 과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이는 현대 혼자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만큼 국내외 기업 및 남북 당국, 국민 모두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은 북한의 김정숙 휴양소를 내년 봄부터 관광객 숙소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윤규 사장은 “골프장 착공식은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을 국제적 수준의관광단지로 조성하는 신호탄”이라며 “골프장이 착공되면 금강산 사업이경제성 있는 사업으로 인식돼 투자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에는 조계종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공동으로 복원 작업을 하고 있는 금강산 신계사 대웅보전 낙성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고성항 지역에 조성되는 금강산 골프장은 약 50만평 부지에 18홀 규모로건설되며 종합레저 기업인 에머슨퍼시픽㈜이 투자해 내년 10월 개장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또 온정각 앞 부지 약 10만평에도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착공, 내년 9월 문을 연다.
금강산관광은 1998년 11월 18일 밤 금강산 관광선이 남측의 동해항을 출항,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으며 지금까지 모두 83만9,000여명이 다녀갔다.
금강산=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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