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라면 수요는 늘어난 반면,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컵라면 판매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 국내 4대 라면업체의 3분기까지 판매량은 1조 1,115억원으로 작년 동기(9,946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이중 봉지라면의 판매액은 8,153억원으로 작년보다 14.6% 증가했으나, 용기면 판매액은 2,962억원으로 4.7% 증가에 그쳤다.
국내최대의 라면업체 농심에 따르면 라면 판매량 증가율은 지난해 6.5%에서 올해 8%까지 높아졌으나, 용기면은 지난해 3% 증가에서 올해 0.5% 증가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농심 관계자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 다만 몇 백원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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