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중앙정부 1~3급 실ㆍ국장급 공무원은 ‘고위공무원단’에 편입돼 계급이 사라지고 같은 직급이라도 맡은 직무의 경중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 이에 따라 고위 공무원들의 인사가 정부차원으로 종합 관리돼 부처간 개방형 임용이 확대되고 인사기준도 기존의 계급에서 직무등급 중심으로 바뀐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위공무원단제도’ 정부안을 확정해 2006년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조창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제2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제도가 도입되면 각 부처 차관보나 실ㆍ국장급에 대한 직무등급이 부여되고 이 등급에 따라 보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인사위는 우선 중앙정부의 실ㆍ국장급 공무원 1,280명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사위는 그러나 경찰, 검찰, 교육, 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행정부 이외의 헌법기관 소속공무원은 제외하고 특정직 중 외무 공무원은 향후 협의를 거쳐 포함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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